바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금년은 저의 목회에 중요한 해입니다. 현재 예배처소를 마련하고 들어온 후, 얼마 안 있어 2020 Vision을 교회 앞에 제시하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새해 목회는 이제까지 걸어왔던 사역을 돌아보며, 주님께서 보여 주시고, 들려주시는 음성에 구체적으로 응답하면서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가 해마다 발행하는 교회요람의 겉장을 넘기면, 첫 페이지에 우리교회의 비전선언문이 나옵니다. 그 내용은 간단하지만 헌신과 결단이 잘 배어있어, 우리교회의 성격이 잘 드러난 선언문입니다. “열정적이 복음전도, 역동적인 예배, 성령 충만한 제자훈련을 통해, 우리의 삶이 변화되어, 이 어두운 세상을 구원하는 빛과소금의 공동체”입니다.
연초에 가진 사역자 수련회에서 우리는 금년도 사역을 해 나가는 자세를 “첫째 하나님께 물으며 한다, 둘째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한다, 셋째 들은 것을 실천으로 옮긴다”로 가이드라인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주일에 드리는 각 예배를 섬길 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최선을 다해 반응하기로 결단했습니다.
금년 사역의 중심은 당연히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염두에 두고, 무엇보다 바른 예배를 드리는 삶에서 시작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은 예배로부터 시작되기에, 예배에서 성공하지 않고는 다른 어떤 노력을 통해서도 예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다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분들은 바른 예배 의식을 가지고 예배에 참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매 주일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도록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린다는 것은 마치 '불'과 '화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배에 '신령'한 역사가 아무리 뜨겁게 일어나도 '진리'라는 틀이 없으면 교회는 혼란스럽기만 하고, 마찬가지로 예배에 '진리'가 아무리 좋고 견고해도 그 안에 생명력이 없으면 텅 빈 교회건물만 존재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금년 한 해, 우리는 바른 예배를 드리므로,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는 예배갱신의 주역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장목사
‘모든 장애우들이 복음을 듣고 행복하게 사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