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왕국이 든든하게 세워졌듯이...
역대상 23장부터 27장까지는 노년의 다윗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기 위해 인적 자원을 매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다윗과 함께 나라를 세운 사람들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가장 강성했고 또 태평성대를 이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왕국은 다윗이라는 한 인물의 능력으로 세워진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각 가문의 우두머리, 천부장과 백부장, 그리고 왕을 섬기는 관원들을 열두 개 반열로 나눠 매달 교대로 나라를 위해 근무하게 하는 독특한 조직 편성에 따른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윗은 그들 가운데 무예와 용맹이 뛰어난 용사들을 각 반열의 우두머리로 삼았고, 그들은 다윗을 도와 생명을 걸고 왕국 건설에 공을 세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1년 12달 동안 매달 각 지역에서 잘 훈련된 군사들은 각각 통솔자의 지휘 하에 나라를 지키는 의무를 다했습니다. 그들은 각각 맡은 일에 임무를 다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평상시 생업에 종사하다가 유사시에는 언제든 전장에 나갈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만큼 다윗왕국은 튼튼히 세워졌고 준비되어진 사람들이었기에 견고하게 서 나갈 수 있었습니다.이스라엘에는 다윗과 더불어 정치를 펼쳐 나갈 참모들이 많았습니다. 함께하는 참모들은 신실한 신앙인이며, 동시에 용감한 군사이었습니다. 위대한 정치가인 다윗이 현재의 다윗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주위에서 충성스럽게 그를 돕는 사람들이 존재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곳간을 맡은 사람, 밭가는 농민(포도원, 포도원 곳간, 감람나무와 뽕나무, 기름 곳간), 소를 돌보는 목자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유능한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등용하여 왕국의 체제를 조직화 한 것이 바로 다윗의 탁월한 능력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년의 다윗이 종교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일반적인 분야까지 완전히 조직을 정비하는 이유는,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안정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것인데, 이는 결국 솔로몬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건축할 수 있는 모든 기반을 닦아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윗에게 보여주었던 하나님의 마음, 곧 주님의 마음을 본 받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는 혼자가 아니라 몸이고,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다윗은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교회 역시 담임목사 혼자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기에 몸, 지체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연약함은 싸매주고, 잘못은 고쳐주며, 강함은 지지해주는 몸들! 그렇게 우리 빛소 공동체는 함께 몸을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를 열어가는 성령의 군대입니다. 크고 작은 직분을 맡은 일꾼들은 주님께서 이 땅에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준비하고 준비되어진 귀한 그릇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장목사
‘모든 장애우들이 복음을 듣고 행복하게 사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