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라는 이름이 깨닫게 해 주는 것들
이 세상에서 어머니라는 말처럼 다정하고 위대한 말이 없습니다. 인간의 단어 중에서 가장 크고 깊은 뜻을 가진 단어는 어머니라는 단어입니다. 어머니라는 말 속에는 온갖 빛과 덕(德)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정성스러운 것, 따뜻한 것, 눈물겨운 것, 포근한 것, 사랑이 넘치는 것, 용서해 주시는 것, 흐뭇한 것, 그리운 것, 아낌없이 주는 것, 고마운 것, 아름다운 것, 너그러운 것, 이 모든 것이 어머니라는 말속에 간직되어 있습니다.
어머니! 이 말 속에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어머니는 자신의 몸 안에서 우리의 생명을 잉태하였고, 핏줄로 이어진 생명의 영양소를 공급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각오한 산고(産苦)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우리를 낳으셨고, 진자리 마른자리를 갈아주면서 키워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온갖 정성을 다하여 배움의 길로 인도하였고, 한 사람의 독립적인 인격이 형성되도록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해 주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에게 깨닫게 한 것은 그 분,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철이 없다' '있다' 하는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되는 것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아무리 키가 크고 몸집이 불어났어도, 어머니의 사랑을 모르고 있다면, 아직도 철없는 어린애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보여준 분은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의 그 사랑으로 오늘 우리는 어른이 되어 이렇게 존재합니다. 우리의 모든 존재의 밑바탕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이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 이 말 속에서 우리는 한없는 안식을 느끼고 어머니의 냄새 속에서 잃었던 동심(童心)의 세계를 떠오르게 합니다. 비록 인생길에서 방황하던 자식이라도 '어머니!' 라고 부르는 소리에 눈물 짓고 돌아섭니다. 어머니는 자식들 마음속에 영원한 사랑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머니! 이 말 속에서 우리는 주님의 사랑의 교훈을 실천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의 부모를 온전히 순종하였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인류의 구속사역을 감당하는 순간에도 어머니를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십자가상에서도 육신의 어머니를 제자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어머니!’이 말 속에서 우리는 사람됨의 기본을 알게 합니다. 어머니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는 스승은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지식의 전달보다도 사랑을 전달하여 인간을 만드는 위대한 스승입니다. 아이들의 가슴에 가장 뚜렷한 자국을 남기는 것은 어머니입니다. 이런 어머니를 세상에 보내 주신 하나님은 정말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 장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