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부모가 되십시오
버지니아 주에 쟌 영이라는 한 흑인 농부가 살았습니다. 이 부부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무식한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자녀를 열 네 명이나 낳았으므로 가정 형편이 좋을 리가 없었습니다. 한번은 집에 화재가 발생하여 온 가족이 희생당할 위기를 겪기도 하였고, 또 그 많은 자녀들이 모두 전염병에 걸려 한꺼번에 병원에 입원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영 부부는 배운 것은 별로 없었으나, 신앙생활만큼은 철저히 했으므로, 위기가 닥칠 때마다 "하나님이 지켜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곤 했습니다. 이 부부는 거실에 가훈(家訓)이 적힌 커다란 액자를 걸어놓고 자녀들이 그것을 매일 묵상하도록 훈계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이 집의 뿌리는 하나님이시다'입니다. 결국 쟌 영의 자녀들은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모두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들 중에는 코넬대학 경제학 박사, 교사, 간호사, 음악가 등이 배출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가정은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부모의 기도는 자녀를 위한 행복의 자양분이 됩니다.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맺히듯이 말입니다. 특히 어머니의 기도는, 한 사람의 신앙과, 인격의 성장과 성숙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여 학교 교사, 교우관계, 나아가서는 대중매체나 위인들, 연예인과 스포츠맨들 중 어떤 사람은 정말 우리 자녀들이 좋아하는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의 인격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것은 가정이며, 그 중에도 어머니라고 생각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로 일하게 된 것은 물론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그의 어머니 요게벧의 신앙교육, 기도를 제외하고는 모세를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의 능력을 나타낸 것은 그의 출생 때부터 기도한 그의 어머니 한나의 힘이었습니다. 오늘의 가정을 지탱하는 힘이 어머니의 기도에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것일까요? 자식이 잘 되라고 동분서주 치맛바람을 휘날리며, 많은 돈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보다는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 자식 잘되게 새벽마다 기도하는 어머니의 기도의 힘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부모 중 어느 한쪽이라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가정과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는, 제 2의 쟌 영과 같은 부모가 우리 교회에도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장목사
‘모든 장애우들이 복음을 듣고 행복하게 사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