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직들에게 기대하는 바...
연차 사무처리회에서 새로 몇 분의 서리집사님을 세웠습니다. 이미 여러 분의 집사님들이 세워져 있는데 몇 분을 더 세운 것입니다. 회사나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집사라는 호칭을 하지 않습니다. 집사직은 성경에 나오는 직분의 명칭이며, 초대교회가 처음으로 생겨난 후, 필요에 따라 집사님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필요가 바로 집사님을 세우게 되는 동기나 이유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에서 세워진 집사님들께서도, 여러분들을 세우게 된 동기와 필요들을 잘 이해하시면, 우리 교회는 바로 여러분들을 통하여 좋은 교회,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교회라는 소문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의 여러 집사님들에게 성경에 근거한 다음 몇 가지들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교회가 이렇게 집사님을 세우는 동기나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목회자들로 기도하는 것과 말씀 사역에 더욱 매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즉 목회자들을 돕기 위하여 집사를 세우는 것이지, 목회자를 견제하기 위하여 세운 직책이 아닙니다.(행6:4) 주님께서 세우신 목회자가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효과적으로 그 일을 감당하도록, 목회자를 돕는 사람으로 집사를 세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에 세워진 집사님들은 사역자들이 교회의 일을 잘 감당하도록 도움을 주고 협력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으로, 목회자를 돕는 방법은 목양의 일을 분담하는 것입니다. 목회자 고유의 사역인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것이 다른 일에 바빠져 어려움이 생기면 안 되므로 그 이외의 일들을 집사님들이 분담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돕기 위하여 제직이 세워집니다. 그러므로 집사님들은 복음을 전하는 전도의 일을 잘 하셔야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목회자의 보호자가 되며, 교회를 대표하여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며, 교회건물 및 환경을 관리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합니다. 지체들끼리 즐거움으로 교제하고 서로를 섬기는 일을 합니다. 또한 세상으로 나가 아직 구원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여 그들이 구원 얻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결국, 집사의 직분은 봉사의 일을 위하여 세우되, 목회자들이 효과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잘 목양하도록 돕기 위하여 세운 직분입니다.
그러므로 제직으로 세움 받은 사람들은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사역을 담당하셔야 합니다. 교회에서 임의로 어떤 사역을 맡겨 드릴 때 감사한 마음으로 담당하시든지, 혹은 스스로 봉사의 자리를 찾아 자원하여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기 때나 전교회적으로 중요한 일을 행할 때 제직들은 그 일이 잘 되도록 힘을 모아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교회는 제직들에 의해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장목사
‘모든 장애우들이 복음을 듣고 행복하게 사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