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새로운 길을 만드는 교회
오늘 우리는 ‘생명사랑 전도축제’를 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4:18에서 ‘희년 목회’를 선포하셨습니다. 그것을 통해 주님은 성령이 임하심으로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눈 먼 자들의 눈이 열리고, 억눌린 자들이 해방되는 목회방향을 제시하셨습니다. 2020년을 생각하면서 우리교회가 정말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또한 그분께 쓰임 받는 교회되기를 기대합니다. 2020년을 목표로 ‘333 1010’의 비전을 세웠습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기쁨은 무엇보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고,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프로그램으로 분주한 교회가 되지 말아야 하겠고, 헛된 일로 바쁘지 않아야겠으며, 예수 이야기에만 관심 가지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잘 믿는 것이 뭔지를 잘 압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사랑의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고, 주님의 사랑을 이웃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공동체에 나와서 예수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일에 바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지체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상처 주는 일로 바쁜 일은 없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산과 골목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초대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만약 자기 일로 바쁘고, 자기 것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초청에 응하지 않거든, 너희는 가진 것 없고, 외로운 사람들을 교회로 초대하라... 그것이 진짜 전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한 임금님이 자기 아들 결혼식을 위해 사람들을 초대했는데, 초대받은 사람들이 이 핑계 저 핑계로 오지 않으니까 종들에게 길에 나가, 악한 사람이건, 선한 사람이건, 아무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와서 잔치 자리를 채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마22:10)
길이 없는 것 불평하지 말고 길을 만드는 사람 되어야 하는 것처럼, 전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생각해 보면 가장 효과적인 전도의 대상들은 어린아이들, 청소년들, 대학생들과 청년들입니다. 아직 자기의 것으로 가득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격이 형성되어 가는 중요한 시기에 예수님을 만나면 복음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입니다. 예수님이 길가에 나가 자기 것으로 바쁘지 않은 사람들을 천국잔치에 초대하라고 하셨습니다. 배고픈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 아프고 어려운 사람들은 ‘지극히 작은 자들’입니다. 생명과 사랑의 복음을 귀하게 여길 사람들은 아무래도 그런 사람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전도를 위해 우리가 더욱 겸손해 지고 가난한 마음이 되어야 하나 봅니다. 생명을 사랑하여 전도하는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정말 한 사람 한사람을 천하보다 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여기며 사랑하는 교회되길 빕니다.
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