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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ightchurch
    2020년 12월 05일

    지금도 울렁이게 만드는 성탄절의 추억1

    게시판: 목회칼럼


    지금도 울렁이게 만드는 성탄절의 추억1


    지금도 12월이 되면 마음이 울렁이는 이유는 성탄절 때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축제의 성탄절이 있음은, 우연이긴 하지만, 계절에 참 걸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한 해를 어렵사리 보낸 사람들에게 성탄절은 어김없이 즐거움과 기쁨을 선물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성탄 절기에 마움이 울렁이는 이유는 그만큼 아름다운 추억들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회상해 보면 어린 시절에 보냈던 성탄절은 기대와 흥분 그 자 체였다. 그런데 요즘은 왠지 옛날과 같은 감흥이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 같지 않아 보여 시큰둥해 진다. 오래 전, 성탄절은 감격과 환희의 날이었다. 이 날은 교회 다니는 사람이나 교회와 거리가 먼 사람도 상관없이 일 년 중 가장 즐겁고 신나는, 그야말로 모든 이들에게 즐거운 성탄절(Merry Christmas)이었다.

    성탄 절기에 가장 흥분하는 건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오래전부터 성극을 준비하였다. 옛 유대인의 복장을 하고, 얼굴에 분장을 하고 연극대사를 외우며 한없이 진지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성탄 캐럴을 준비하였는데,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는 독창과 중창, 혼성 중창까지 여러 곡을 준비했지만, 노래에 그저 그런 친구들 역시 중창에는 다 들어가 연습을 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주일학생들이 성탄 캐럴 연습에 참여하였던 기억이 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장식을 준비하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직접 색종이, 금종이, 은종이를 오려 붙이고, 흰 솜을 붙이고, 성탄을 축하하는 글귀를 오려 붙였다. 아이들 학생, 청년들 할 것 없이 모두가 오래 전부터 성가연습을 하며 성탄절의 특별찬양을 준비하곤 했다.

    성탄절 새벽에는 성가대가 집집마다 찾아가 새벽 송을 돌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고요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지는 성가대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그 자체가 하늘에서 방금 내려온 천사들의 노래였다. 추운 줄도 모르고 하얀 입김과 함께 부른 노래를 또 부르고 또 불러도 지겹지 않았고, 마냥 즐겁고 기쁘기만 했던 그 날이 그립다. 성가대의 방문을 받은 교우들은 대문을 활짝 열고 반갑게 맞아 들여 생강차도 끓여주고, 오꼬시(유과)와 센베이 과자도 준비했다가 내어 주었다. 새벽송이 끝나고 교회로 돌아올 무렵이면 성도 가정들로부터 받은 선물이 가득 든 부대자루를 낑낑거리며 들고 돌아와야 했다. 밤새도록 이 집 저 집을 방문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눈이라도 쌓인 밤길에는 더더욱 조심스럽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교인들 집을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다음 날 꼭 시험 든 교인이 생겨났다. 새벽송 팀 맞으려고 밤새 선물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왜 다른 집은 가고 우리 집은 오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붙들고 달래느라 진땀 빼시던 성가대장 집사님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한 밤중에 온 동내를 헤집고 다니느라 피곤했겠지만, 새벽녘에 교회에 돌아와 빈방 여기저기에 엎어져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그만 성탄절 새벽예배를 빼먹게 되어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야단맞았던 기억들... (계속)

    장목사

    ‘모든 장애우들이 복음을 듣고 행복하게 사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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