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필요한 개척자 정신
믿음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100% 다 해주시기에 가능하다고 믿는 것도 믿음입니다. 동시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전제로 미친 듯 성취를 위해 몰입하는 것도 믿음입니다.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이 전자에 해당된다면 가나안 부족들과의 각개전투에서 승리한 것은 후자에 해당됩니다. 우리는 때때로 전자처럼 믿고 묵묵히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때때로 후자처럼 믿고 불 같이 도전해야 합니 다. 하나님은 위기 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시고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게 도우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내려주시는 만나를 먹었다면 가나안에서는 심고 거둔 것을 먹었습니다. 잠잠히 기다려야 할 때에는 기다리는 것이 믿음이고 피땀으로 노력해야 할 때에는 노력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는 기다릴 때와 노력할 때를 잘 분별하고 둘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기도하고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고 끈질기게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살다 보면 노력이 자주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분이십니다(사 43:19). 하나님은 자주 우리의 피땀을 통해서 그렇게 하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 창조의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개척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창조정신, 개척정신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 창조와 개척의 하나님은 우리가 창조적인 믿음으로 목장을 개척하고 세워가기를 원하십니다.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수 17:17 -18). 결정적인 순간에 반드시 믿음은 개척하고, 싸우고, 차지하는 것으로 표출돼야 합니다. 기도하며, 우리의 수고와 헌신을 강하게 쏟아 부으려는 열심만 있다면, 우리 교회가 이 지역에서 이루지 못할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게 필요한 것이 개척자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잠잠히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기대하는 태도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불같이 움직이며 우리의 수고와 헌신으로 역사를 쌓아가는 그런 태도 말입니다. 목장이 새롭게 시작된 이즈음, 목자들이 그런 개척자 마인드를 날카롭게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새 성전으로 이전할 때 우리 모두가 가졌던 그 개척자 마인드를 또 다시 가져 보는 것입니다. 그리함으로 금년에는 기필코 목장 번식의 감동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장목사
‘모든 장애우들이 복음을 듣고 행복하게 사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