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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ightchurch
    2020년 9월 05일

    우리의 어려움을 공감하시는 분

    게시판: 목회칼럼


    우리의 어려움을 공감하시는 분


    미국의 극작가 오 헨리의 단편 소설 중에 “강도와 신경통” 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한 강도가 밤중에 어느 집에 권총을 들고 도둑질을 하려고 들어갔습니다. “손들어!” 하고 외치자 잠자던 주인이 깨어나 벌벌 떨면서 왼손을 겨우 들었습니다. 그러자 강도는 또 고함을 칩니다. “오른손도 들어!” 그러나 집 주인은 오른손을 들지 못하고 아파서 쩔쩔맵니다. 강도가 다시 화를 내며 한 번 더 소리를 지릅니다. 집주인은 벌벌 떨면서 오 른손은 신경통 때문에 들 수가 없다고 사정을 합니다. 그러자 강도가 머리를 끄덕이며 말합니다. “젠장, 나도 신경통 때문에 이 짓을 하고 있는데, 당신도 참 안됐구먼.” 강도는 자기가 그 집을 왜 침입했는지를 잊어버린 채 집 주인과 신경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차츰 주인도 두려움을 잊은 채 자신을 괴롭히는 신경통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새벽녘 쯤 되었을 때 묘한 포만감을 가지고 흡족한 표정으로 헤어집니다. 마치 오랜 친구들 같습니다.

    인간관계에서 공감대를 갖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누군가가 나의 입장을 공감해 준다면 세상에 견디지 못할 일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졸지에 잃고 큰 슬픔에 잠긴 사람들,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복병을 만나 파산한 사업가들, 수 년 동안 뼈를 깎는 노력으로 어떤 목표를 위해 도전했다가 실패한 젊은이들 그리고 의사로부터 시한부 선언을 받아 곧 삶을 정리해야 하는 환자들에 이르기까지, 그들과 함께 아파하고 울어줄 수 있는 ‘공감’은 인생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가 될 것입니다. 지혜롭고 현명한 이 세상의 어떤 위로나 격려보다도 ‘공감’은 그 자체로 이미 꽁꽁 얼어붙었던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이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이 나사로와 그의 두 여동생을 가족같이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은 두 여동생으로부터 오빠 나사로가 중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소식을 전해 준 사람에게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그런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나사로를 만나러 오는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생각과는 달리, 나사로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오신 예수님을 보며 두 여동생은 적지 않은 아쉬움을 표현합니다. “조금만 빨리 와 주셨다면 오라비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서운해 합니다. 놀라운 것은 예수님의 반응입니다. 슬퍼하는 두 여동생 앞에서 눈물을 흘리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1:35).

    평소 같았으면, 말씀 한 마디로 나사로를 당장 살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아픔을 공감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보여주는 너무도 분명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공감하시고 안타까워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공감대가 있으셨기에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들의 죄와 허물을 사하시려고 십자가에 당신 자신을 매 다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와 마음이 통하는 분이 되셨습니다. 지금 어려운 코로나 전염병 기간에 이 주님을 더욱 더 깊이 경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장목사

    ‘모든 장애우들이 복음을 듣고 행복하게 사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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