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극복하는 법
인생길을 가다 보면 예기치 않은 장애물을 만날 때가 있고, 힘들어 지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하지만 그런 순간에라도 우리는 그 상황에 굴복하지 말고, 오히려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역경이란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만드는 위대한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나이나 인종, 교육 수준이나 수입, 혹은 영적 모습 여하에 상관없이 찾아옵니다. 우리 모두는 고난과 상실감, 압박감, 비극, 가슴 아픔이나 배신 등에 대하여 아주 잘 압니다. 만일 어떤 문제가 우리에게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면, 조만간 찾아올 지도 모릅니다.
역경을 맞는 우리의 모습은 상당히 비슷합니다. 대개는 충격으로 시작되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합니다.“어떻게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는지 모르겠어. 이런 종류의 일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충격 뒤에는 비난이 따릅니다.“이것은 절대로 내 잘못일리가 없어”그리고 그 비난의 화살을 동료나, 배우자, 부모님 등 생각해 낼 수 있는 그 누구에게 돌리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비난할 만한 사람을 뚜렷하게 찾지 못하면, 하나님께 그 화살을 돌리기도 합니다. 다음 단계는 자기 연민의 단계로 들어갑니다. 그 연민이 커지면서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책임지기를 원합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앙갚음을 해보려는 시도도 해봅니다. 하지만 그 상태는 바로 수치심의 단계로 이어집니다.“도대체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지? 이런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아. 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죄 없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잖아...”하고 말하게 됩니다.
결국, 다음에는 절망과 우울함, 완전한 패배감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생각해 보면, 우리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도가 있을 것이고,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에 지배당하는 대신, 용기 있게 그 역경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역경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닙니다. 오히려“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역경을 당할 때 숨어 들거나,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분 자신이 이 세상의 역경들을 모두 극복하셨음을 우리가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과 같은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고, 도와주시며, 그 어떤 힘든 일이든지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극복한다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역경과 두려움, 무관심, 탐욕과 정욕, 슬픔 등 우리를 끌어 내리는 모든 일들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결국, 아무리 어려운 삶이 우리를 몰아치더라도,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그것들을 극복하고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장목사
‘모든 장애우들이 복음을 듣고 행복하게 사는 그 날까지...’